올해 '시낭송50년 ' 여운과 감동의 무대
[제26회
재능시낭송대회 성인부 본선 수상자 단체사진]
1967년 12월 2일 서울의 시민회관(세종문화회관의 전신). 우리나라 신시 60년째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시인들이 한 무대에 서서 ‘시인만세’라는 이름의 시낭송회를 열었다. 이날에는 일반 시민들의 ‘시낭송 경연대회’가 함께 마련돼 그야말로 시의 대축제가 됐다. 이렇게 힘차게 첫발을 뗀 시낭송 운동이 국내에 뿌리내린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시낭송 50주년의 발자취와 다음 달 2일 열리는 ‘제27회 재능시낭송대회 성인부’본선 소식을 소개한다.
△시낭송 운동 50년의 발자취 50년 전 시낭송 경연대회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시낭송의 감동을 선사한 ‘시인만세’는 우리나라 시낭송 운동의 첫걸음이었다. 이 시낭송이 주는 여운과 감동의 향연은 재능교육 주최 ‘재능시낭송대회’로 이어졌다. 김수남 당시 소년한국일보 사장이 1987년 제1회 어린이 시낭송대회를 시작한 데 이어, 1991년부터는 박성훈 당시 재능교육 사장과 손잡고 전국 어린이와 어머니 시낭송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이다. 1회 대회는 서울 등 전국 22개 지역에서 예선을 치렀는데, 1166명의 초등학교 어린이와 337명의 어머니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1997년부터는 아버지까지 참가 범위를 넓혔다. 그리고 김수남 명예시인이 작고한 뒤 이듬해 8회대회 때부터는 경연대회의 대상 명칭을 ‘김수남 시낭송상’으로 변경했다. 그 뒤 1999년에는 중ㆍ고등부로 확대했고, 2000년부터는 어머니부를 성인부로 바꿔 부르는 등 국내 최대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지역예선을 개최한 다음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있다. 특히 성인부 본선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시인협회가 인증하는 ‘시낭송가’ 증서가 주어진다. 여기에 대회에서 배출된 시낭송가를 중심으로 재능시낭송협회가 1993년
설립됐다. 서울에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회와 1개 분회, 캐나다 벤쿠버에 해외 지회를 둬 국내외에서 시낭송 보급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은 이 공로로 2007년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의 칭호패를 받았다.
재능시낭송협회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목요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재능교육도 전국의 문예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시낭송과 시교육 강습회, 방학에는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시낭송 지도 교육과정을 열고 있다. 재능시낭송 여름학교와 어린이 시낭송학교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시낭송 전파를 위해 시낭송 이론서인 ‘시낭송 교실’과 |